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타폴:별을 위한 노래 (문단 편집) === 마족들의 침입 사건 === 리젤로트 아바돈, 킬리카 티브렛, 자이시 칼리스토나, 키마리스 하켄트라를 비롯한 몇몇 헥사르나 영주들이 수도를 침입한 사건. 이들은 경계 아스트라한의 검은 황야에서 세계의 문을 열어 북부장벽 실 모리나스에 침입한다. 그리고 마침 그곳에 있던 서른두 명의 감시자들을 2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만에 전멸시킨다. 또한 그곳에 있던 거울의 능력을 복제하여 수도를 침입한다. 이들은 샤티난의 중앙 거리를 시작으로 길거리에서 보이는 대로 천족들을 마구 쳐 죽인다. 그들의 목적은 다이몬이 제시한 '''전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질 포획 겸 도발을 하기 위해 온 것. 이에 루키우스는 그들을 막기 위해 나서고, 스바인과 바슈티를 맞닥뜨려 전투를 벌이게 된다. 그러나 이들은 마법에 대한 면역이 강하기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 한편 키마리스와 듀칸, 칼레이유는 다른 곳에서 많은 수의 인질들을 잡아들인다. 이때 키마리스가 다이몬의 일이라면서 먼저 자리를 비우게 된다. 그러나 그는 다이몬의 천족 노예(아난. 현재 노예로서의 이름은 세루긴)의 부탁으로 라할의 초상화를 구하고 그를 만나고 돌아온다. 그리고 듀칸은 멀리서 루키우스의 싸움을 목격하고 재미있겠다며 끼어든다. (인질은 칼리에게 맡김) 불쌍한 루키우스...... 킬리카는 인질을 빼 오기 위해 단 에소니온 자택에 들어오고, 예제벨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 애를 잡아가기 위해 시도했으나 다행히 때마침 도착한 지브릴이 아슬아슬하게 구해 낸다. 그리고 신성력을 발휘할 수 있는 찬트(chant)로 그를 공격한다. 그러자 킬리카는 혼자서 맞서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물러난다. 파이모스 아바돈은 미스티라치 가문을 공격하는데, 처음에는 아미느 미스티라치의 마법으로 인해 쉽사리 이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이시 칼리스토나의 칼이 마법을 통과한 것과 리제의 충고로 근처의 천족을 조종한다. 그래서 결국 마법은 깨지고 아미느는 살해, 저택 안에 있던 사람들은 인질로 끌려간다. 개중에는 아이페 리델 미스티라치도 포함되어 있었다. 작가는 분량을 이유로 중요한 부분을 많이 쳐내서 아미느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구도가 된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아래는 소설 버전의 전투 장면이다. *** 파이모스는 대답 없이 입매를 끌어당기며 사납게 웃었다. 그는 더 이상 아미느의 마법이 설정한 영향권 안에 서 있지 않았다. 그를 대신해서 저택 앞에 서 있는 것은, 불길한 핏빛이 감도는 초점 없이 흐린 눈동자로 저택을 올려다보고 있던 예의 그 포로였다. 포로는 실에 묶인 인형처럼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엉거주춤 서 있었다. 자신의 의지대로 그 자리에 선 것이 아니라, 누군가 맞지도 않는 자리에 억지로 들어다 놓은 것 마냥 무력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의 입술은 낮고 작은 소리로 쉴 새 없이 무엇인가를 외워대고 있었다. 아미느는 간신히 분노와 경악을 억누르곤 빠르게 손을 휘둘렀다. 금빛 타래의 실 같은 얇은 빛줄기들이 저택 앞에 서 있던 포로를 향해 곧바로 날아들었지만, 날렵하게 달려들어 마법을 베어낸 자이시의 푸른 검에 막혀 사라져버렸다. 아미느는 이를 악물었다. 다른 마법을 사용하려 했지만 불가능했다. 동족을 저지하려면 저 마족에게 가로막히고, 마족을 공격하려면 마법의 발동 범위 안에 있는 동족까지 피해를 입는다. 게다가 눈앞의 포로는… 과거 아미느가 셀레스티얼의 원로로 학도들을 가르칠 적의 제자였던 에셀딘 가문의 젊은 후계자였다. “너희 놈들은 그 같잖은 양심 때문에 곧 죽어도 동족을 공격하는 짓은 못한다지?” 파이모스는 키득거리며 그를 비웃었다. 상대가 마족이었다면, 눈앞에 동족이 포로로 잡혀있든 말든 전혀 개의치 않고서 자신에게 가차 없는 공격을 퍼부었을 것이다. 혈육조차 생존을 위해 잔인하게 짓밟고 올라가는 그들의 사회에서는 하등 별 특별한 관계도 없는 남이 죽어나가는 것쯤이야 눈 깜짝할 일도 아니다. 하지만 이놈들은, 피와 전쟁을 경험하기는커녕 평생을 나약한 평화 속에 안주해온 멍청이들이다. 자기의 안위를 위해 눈앞의 동족을 냉정하게 외면하고 자기 살 길만 강구할 수가 없는 족속들인 것이다. “자, 이제 이놈의 마법을 막으려면 이놈을 죽이는 수밖에 없다! 할 수 있다면 어디 한 번 해봐! 결국 아무 것도 하지 못할 테지만!” 파이모스의 희열에 찬 외침이 손에 땀을 쥔 채 대책을 강구하는 아미느의 귓전을 선명하게 때렸다. 아미느는 식은땀을 비처럼 흘리며 눈을 감았다. 그에게는 보호하고 지켜야 할 가문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또한, 무력하게 붙들려 적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눈앞의 제자를 외면할 수도 없었다……. 파이모스는 입이 찢어져라 웃으며 눈앞에 선 포로에게로 손을 뻗었다. 여전히 흐리멍덩한 갈색 눈동자 위로 비친 붉은 이채가 한순간 다시 선명해졌다. 파이모스가 낮고 위협적인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제, 부숴.” “……[Ra Waz xana Desytiro]” 느리게 주문을 외던 목소리가 마지막 시동어를 읊었다. 동시에 어마어마한 진동과 함께 사방이 우르릉 땅 우는 소리를 내며 덜컥거렸다. 드드드드… 제대로 발 딛고 서있는 것조차 힘들 정도의 진동은 미스티라치 저택을 견고하게 둘러싸고 있던 마법까지 뒤흔들었다. 아미느가 이를 악문 채 버텼지만, 황금빛 막 위로 파도치듯 퍼져나간 진동은 결국 저택의 마법을 깨진 유리처럼 산산이 부수어놓고야 말았다. 허공에서 산산이 깨져나가는 그들의 마법을 보며 저택 안의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 혼란과 공포 속에 머릿속이 아득해졌다. 쿵! 하고 무언가가 제 앞에 거대한 소리로 내려앉는 것을 바라본 아미느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가멸차게 비웃는 파이모스의 목소리가 그의 귓전을 스쳤다. “날 이렇게까지 귀찮게 만들었겠다, 영감.” 아, 아마티엘. “관 짝에나 처넣어주지!” …이젠 네가 미스티라치의 가주다. 후웅, 하고 날카로운 것이 빠르게 허공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곧 정적뿐이었다. *** 그리고 그들은 장벽에 남아 있던 발로드의 호출로 인질을 데리고 마계로 돌아간다. 이로써 천계와 마계 간의 전쟁이 발발하는 계기가 발생하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